*********************************************************************

내년부터 막을 올리는 유통시장전면개방시대를 앞두고 백화점협회와
유통학회가 공동주최한 "유통시장개방에 대응한 백화점경영전략세미나"가
한국경제신문사후원으로 19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세미나에서는 정해주 통산부차관보가 기조연설을 맡았으며 한, 일의
학계및업계전문가가 다수 참석, 다자간 무한경쟁시대를 맞게된 백화점들의
경쟁력강화방안을 다각도로 제시했다.

발표내용을 간추린다.

**********************************************************************


<<< 업계 대응 방안 >>>


설봉식 <중앙대 산업경영대학원장>

최근 우리나라 백화점들은 산업의 권력이동과 세계화의 흐름에 영향받아
다자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첫째 30대 대기업을 중심으로 유통시장에의 진출붐이 일어나면서 다점포
경쟁이 확산되고 있다.

대부분의 제조업체들은 그동안 생산우위의 시대에서 제조업지배형
유통구조와 거래행위에 익숙해져 있었지만 오늘날의 상황은 생산의
시대에서 유통의 시대로 사정이 바뀌었다.

둘째 국내유통시장의 전면개방을 맞아 합작투자 또는 단독으로 국내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외국의 유통업체와 한판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다.

셋째 미국, 일본에서와 같이 가격파괴혁명을 주도한 신유통업태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의 다자간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백화점들은 개방및 세계화에 부응해 보다 나은 경영기법과 새로운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경영의 전문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문경영인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이와함께 전면개방된 시장상황에 보다 공격적으로 대응하고 원만한
노사관계유지와 고객감동형의 새경영전략을 세워야 한다.

단기적인 작은 이익이 아니라 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리엔 니어링의 길을 택해야 한다.

국내외 우량백화점의 합리적인 경영기법과 그 성과를 지향하는
벤치마킹에도힘을 기울여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