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프랑스 공공부문의 전국적인 파업으로 프랑스
국내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프랑스 경제전문지 "레 제코"분석에 따르면 22일간에 걸쳐 벌어진
이번 파업으로 올 4.4분기중 프랑스 경제성장율이 0.2~0.3% 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파업 당사자인 국철(SNCF)이 5억프랑(약
7백50억원)이며 기타 우체국과 전기가스회사등을 포함한 공공부문의 아직
집계되지 못한 손실도 엄청날 것으로 추정됐다.

또 민간분야인 관광업의 경우 관련업계는 파업에 따른 각종 예약 취소로
최소 20억프랑(약 3천억원)의 매출이 감소된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주요 백화점들도 연말 매상에 큰 타격을 입으면서 11월부터 12월 중순까지
4억8천만프랑(약 7백20억원)의 매출감소를 기록했으며 파리시내 식당들도
최고 80%까지 예약이 취소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같은 피해를 낸 이번 파업은 지난 주말을 고비로 빠른 정상화움직임
을 보이면서 18일 현재 국철의 경우 약 50%에 해당하는 열차가 운행을 재개
했으며 파리 지하철도 15개 전노선이 다시 개통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