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들의 자사주 취득이 1조원을 넘어섰다.

이달 16일 현재까지 취득을 완료한 것이 9천6백9억원에 달하고 주식매입이
아직 진행중인 것이 1천4백33억원에 달해 전체 자사주 취득 규모는 1조1천
41억원에 달하고 있다.

19일 증권감독원은 지난해 5월 자사주 취득제도가 도입된 이후 자사주를
사들인 상장기업들은 모두 1백27개사에 달하며 이들이 사들인 주식은 4천4백
89만주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들외에 13개 기업이 2백48만주를 더 사들일 계획으로 있어 이들이
취득을 완료하면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은 4천7백37만주로 늘어나게 된다.

회사별는 포항종합 제철이 2천1백10억원 어치를 사들여 가장 많은 자사주를
사들였고 삼성전자가 2위로 7백16억원어치를, 대우가 3위로 5백2억원 어치의
자사주를 사들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이 1천3백58억5천만원어치의 자사주를 사들여
지사주가 관리에 가장 적극적이었고 대우그룹은 1천87억4백만원어치를
사들여 자사주 매수 금액기준으로 2위를 기록됐다.

또 쌍용그룹이 4백17억원, LG그룹이 3백81억원, 현대그룹 3백33억원,
동아그룹이 2백9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동국제강 극동그룹도 2백억원이 넘는
자사주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그룹외에 자사주를 대량으로 사들인 곳으로는 대신증권이 가장 많아
모두 3백17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취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