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성 신임총리는 18일 취임식을 가진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4/5/6공을 막론하고 역대 정권에서 몸담았다고 해서 새로운 내각에서
배제할 수는 없다"며 "다만 한시대에 자신의 이익 만을 쫓아다닌 사람
만큼은 가급적 삼가고 싶다"고 각료 인선관을 피력.

이총리는 "5.18정국을 어떻게 수습해야할 것이냐"는 질문에 "내가 말할
성격은 아니나 80년5월 당시 나를 조사했던 수사관들의 부탁으로 그들의
자녀 2명에 대해 기쁜 마음으로 주례를 서준 적이 있다"며 "상부 명령에
따라 움직였던 그들이 애국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고 답변.

정경유착문제와 관련, 이총리는 "기업하는 사람들은 돈 달라면 주고,
때리면 맞고 하면서도 열심히 경제활동에 임해 왔다는 점에서 그들의 애국심
도 존중해줘야할 것"이라고 언급.

< 한우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