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성국무총리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18일 오후 국회에서 가결됨에따라
청와대비서진을 포함한 조각수준의 전면개각이 19일 오후나 20일께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회본회의에서 이총리임명동의안은 재석의원 2백46명중 찬성 2백6,
반대 36, 기권.무효 4표로 가결됐다.

김대통령은 이번 개각에서 홍재형경제부총리와 나웅배통일부총리, 한승수
청와대비서실장등을 포함해 22명의 국무위원중 15명안팎을 교체, 조각수준
의 새 진용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개혁성향이 강한 인물을 중심으로 40-50대를 중용, 세대교체가 예상
된다.

한실장은 강원도에서 자민련바람을 차단할 대표주자로 춘천지역출마를
권유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경제부총리에는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이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김기환 무역투자진흥공사 이사장, 진념 노동부장관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한이헌 청와대경제수석은 부산지역출마가 확실시된다.

청와대비서실장에는 김덕용의원, 김기춘한국야구위원회(KBO)총재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개혁이미지를 갖춘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높다.

나부총리후임에는 이상우 서강대교수, 공노명외무장관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공장관이 통일부총리로 가면 후임외무장관은 유종하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유력하다.

경제부처장관과 경제수석에는 추경석 국세청장 이석채 재경원차관 박운서
통산부차관 구본영 과기처차관 강봉균 총리실행조실장 이환균 관세청장등의
승진기용이 거론되고 있다.

차동세 한국개발원장 유장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이규억 산업연구원장
등도 후보군에 들어있다.

전문경영인의 발탁가능성도 예상된다.

사회.문화부처장관에는 김영수 청와대민정수석 김정남 전청와대교문수석
등이 발탁될 것으로 보이며 40-50대의 전문가들이 중용될 전망이다.

청와대비서관중에서 이원종 정무, 박세일 정책기획수석의 유임이 확실시
되고 윤여준 공보수석도 유임가능성이 높다.

권영해 안기부장과 안우만 법무장관은 유임이 유력하다.

< 최완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