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투자자들이 매매체결을 해놓고 결제하지 않았거나 신용융자대금을
만기에 갚지못해 증권사가 강제로 반대매매를 실시한 매물이 하루
1천억원에 육박하고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수금과 미상환융자금의 반대매물은 지난14일현재
9백97억원으로 지난달말의 6백85억원에 비해 45.54%나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또 거래대금에 대비한 반대매매비율도 지난달말 22.80%에서 14일에는
30.82%로 8.02%포인트나 올라 반대매매로 인한 악성매물의 비중이
높아졌음을 입증했다.

이는 최근들어 시중자금사정은 넉넉함에도 불구, 주가폭락으로
고객예탁금이 연중최저치에 육박하는데다 일반인들의 신용만기상환능력도
없어지는등 증시주변자금이 고갈상태에 놓였기때문으로 풀이된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