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실명제와 금융소득종합과세가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내년도
부동산시장은 어떤 흐름을 보일 것인가.

내년도 부동산경기는 95년보다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전문지인 부동산뱅크가 최근 건설.금융업체의 주임급 이상 직원,
자영업자등 모두 3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6년 부동산경기전망"
설문조사결과 응답자의 42.9%가 96년엔 부동산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하락을 내다 본 사람은 21.6%로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의 반에
그쳤다.

별 변동없이 올해와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는
35.5%를 차지했다.

상승과 하락 전망에 대한 업종별 응답 비율을 보면 건설업체 직원이
자영업자나 금융업계 직원에 비해 내년 부동산경기 상승을 낙관적으로
보고있다.

또 금융업계 종사자들은 내년 부동산경기가 하락할것이라는 응답에,
자영업자들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에 상대적으로 높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경기의 상승 원인으로는 18.9%가 부동산경기 사이클상 내년이
상승시기라고 내다보고 있다.

또 내년 4월에 실시될 총선도 상승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가 많았다.

이밖에 규제완화 17.9%, 금융소득종합과세 13.2%를 차지했고 경기회복,
물가상승, 주택.토지공급 부족등이 부동산경기 상승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 김동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