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지향' 인물 대거 기용할듯..개각 초읽기/김대통령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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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대통령이 조만간 단행할 전면적인 개각은 과연 국민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줄 것인가.
김대통령의 향후 정국운영구상이 이번 개각을 통해 나타날수 있다는 점에서
개각의 인선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개각이 정국수습이냐 강공드라이브냐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수 있다는
얘기다.
청와대관계자들은 김대통령이 이수성서울대총장을 총리로 발탁한 연장선상
에서 전면 개각이 이뤄질 것이라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5,6공에서 소외된 기존 정치권과는 거리가 먼 인물, 청렴하고 개혁지향적인
인물, 세대교체를 상징할수 있는 인물, 행정능력이 있는 전문가들이 대거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마디로 신선하고 참신한 인물을 중심으로 국정지표인 "변화와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역사 바로 세우기"작업을 이끌어갈 하나의 세력군이
국민들에게 선보일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는 곧 국민들에게 "중단없는 개혁"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5대총선에서도 개혁의 성과를 갖고 국민들의 심판을 받겠다는 구상
이다.
현재의 정국상황에서 적당히 국면을 봉합했다가는 총선에서 승산이 없다고
판단, 정치권에 대한 개혁작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게 여권핵심부의 계산
이다.
이와관련, 청와대고위관계자는 "역사 바로 세우기가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개혁을 철저히 추진하는 것만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총리내정자처럼 사회각계각층에 숨어있는 인재를 발굴해 새로운 개혁
주도세력을 형성, 여권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게 김대통령의 의중
이라는 것이다.
새로운 인물들을 당이나 내각, 청와대등 여권의 중심부에 투입, 현재 세가
부족한 개혁주도세력의 저변을 확충시키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개각에서는 학계, 사회단체등에서 의외의 인물들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고, 40-50대 전문가들의 대거 기용이 예상된다.
경제부처의 경우 기업에서 전문경영인들을 발탁할 가능성도 높다.
국정운영의 안정성과 정부조직의 활성화를 감안, 차관급인사들의 대거
승진인사도 점쳐지고 있다.
<>.이번 개각에서 관심을 끄는 대목중 하나는 청와대비서진의 대폭 개편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김대통령은 지난 16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례적으로 "청와대비서실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청와대비서진의 인적 구성이 달라진다는 점이외에 조직개편이나
기능조정등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동안 청와대내에서는 비서실의 조직과 기능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나돌았다.
정무수석실, 민정수석실, 정책수석실등에서 이에대한 보고서를 작성,
대통령에게 올렸다는 얘기도 심심찮게 나돌았다.
이번 기회에 김대통령이 청와대비서실의 면모를 쇄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한 시점이다.
조직과 기능을 개편할 경우에는 현재 각부처의 업무를 모니터링하고 위로
부터의 지시사항을 전달하는 패턴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정책운영에 대해서는 부처에 일임하고 비서실은 정책을 개발하고, 정책
집행의 결과를 평가하는데 주안점이 두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통령이 관심을 갖고있는 핵심과제를 직접 추진하는 중심역할이 주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비서실 개편의 핵심은 비서실장의 교체여부이다.
한승수실장이 경제부총리로 가느냐 아니면 그대로 유임되느냐가 최대
관심사다.
비서실장이란 자리가 정치, 외교, 경제를 두루 알아야 한다는 점을 고려
하면 한실장이 적임임에는 틀림없다.
그만한 적임자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유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나 총리를 바꾼 마당에 비서실장을 포함해 비서실도 대폭 개편, 국정
분위기를 일신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한실장은 경제부총리가 유력하고 후임에는 전문지식을 갖춘 새로운
인물이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
한이헌경제수석은 부산지역출마와 입각가능성이 각각 절반이다.
입각할 경우에는 통상산업부장관이 유력시 된다.
경제수석후임은 구본영과기처차관, 이석채재경원차관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취임초부터 김대통령을 보필해온 김영수민정수석은 내무장관이나 문체부
장관으로 입각할 전망이며 홍인길총무수석은 부산출마가 확정됐다.
후임총무수석에는 김기수수행실장이 유력하다.
이원종정무, 박성달행정, 윤여준공보, 박세일정책기획, 최양부농수산수석은
유임이 확실시 된다.
파격적인 인사가 단행될 경우 박정책기획수석의 비서실장기용도 배제할수
없다.
<최완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8일자).
메시지를 줄 것인가.
김대통령의 향후 정국운영구상이 이번 개각을 통해 나타날수 있다는 점에서
개각의 인선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개각이 정국수습이냐 강공드라이브냐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수 있다는
얘기다.
청와대관계자들은 김대통령이 이수성서울대총장을 총리로 발탁한 연장선상
에서 전면 개각이 이뤄질 것이라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5,6공에서 소외된 기존 정치권과는 거리가 먼 인물, 청렴하고 개혁지향적인
인물, 세대교체를 상징할수 있는 인물, 행정능력이 있는 전문가들이 대거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마디로 신선하고 참신한 인물을 중심으로 국정지표인 "변화와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역사 바로 세우기"작업을 이끌어갈 하나의 세력군이
국민들에게 선보일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는 곧 국민들에게 "중단없는 개혁"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5대총선에서도 개혁의 성과를 갖고 국민들의 심판을 받겠다는 구상
이다.
현재의 정국상황에서 적당히 국면을 봉합했다가는 총선에서 승산이 없다고
판단, 정치권에 대한 개혁작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게 여권핵심부의 계산
이다.
이와관련, 청와대고위관계자는 "역사 바로 세우기가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개혁을 철저히 추진하는 것만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총리내정자처럼 사회각계각층에 숨어있는 인재를 발굴해 새로운 개혁
주도세력을 형성, 여권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게 김대통령의 의중
이라는 것이다.
새로운 인물들을 당이나 내각, 청와대등 여권의 중심부에 투입, 현재 세가
부족한 개혁주도세력의 저변을 확충시키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개각에서는 학계, 사회단체등에서 의외의 인물들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고, 40-50대 전문가들의 대거 기용이 예상된다.
경제부처의 경우 기업에서 전문경영인들을 발탁할 가능성도 높다.
국정운영의 안정성과 정부조직의 활성화를 감안, 차관급인사들의 대거
승진인사도 점쳐지고 있다.
<>.이번 개각에서 관심을 끄는 대목중 하나는 청와대비서진의 대폭 개편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김대통령은 지난 16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례적으로 "청와대비서실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청와대비서진의 인적 구성이 달라진다는 점이외에 조직개편이나
기능조정등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동안 청와대내에서는 비서실의 조직과 기능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나돌았다.
정무수석실, 민정수석실, 정책수석실등에서 이에대한 보고서를 작성,
대통령에게 올렸다는 얘기도 심심찮게 나돌았다.
이번 기회에 김대통령이 청와대비서실의 면모를 쇄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한 시점이다.
조직과 기능을 개편할 경우에는 현재 각부처의 업무를 모니터링하고 위로
부터의 지시사항을 전달하는 패턴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정책운영에 대해서는 부처에 일임하고 비서실은 정책을 개발하고, 정책
집행의 결과를 평가하는데 주안점이 두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통령이 관심을 갖고있는 핵심과제를 직접 추진하는 중심역할이 주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비서실 개편의 핵심은 비서실장의 교체여부이다.
한승수실장이 경제부총리로 가느냐 아니면 그대로 유임되느냐가 최대
관심사다.
비서실장이란 자리가 정치, 외교, 경제를 두루 알아야 한다는 점을 고려
하면 한실장이 적임임에는 틀림없다.
그만한 적임자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유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나 총리를 바꾼 마당에 비서실장을 포함해 비서실도 대폭 개편, 국정
분위기를 일신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한실장은 경제부총리가 유력하고 후임에는 전문지식을 갖춘 새로운
인물이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
한이헌경제수석은 부산지역출마와 입각가능성이 각각 절반이다.
입각할 경우에는 통상산업부장관이 유력시 된다.
경제수석후임은 구본영과기처차관, 이석채재경원차관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취임초부터 김대통령을 보필해온 김영수민정수석은 내무장관이나 문체부
장관으로 입각할 전망이며 홍인길총무수석은 부산출마가 확정됐다.
후임총무수석에는 김기수수행실장이 유력하다.
이원종정무, 박성달행정, 윤여준공보, 박세일정책기획, 최양부농수산수석은
유임이 확실시 된다.
파격적인 인사가 단행될 경우 박정책기획수석의 비서실장기용도 배제할수
없다.
<최완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