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를 팝니다"

데이콤이 내년1월부터 시작하는 시외전화서비스 판촉을 위해 시외전화 대리
점을 모집한다.

기본통신사업자들이 마케팅을 위해 대리점체제를 도입하는 것은 데이콤이
처음이다.

이 회사는 이와함께 내년1월1일부터 제공하는 "082시외전화"가 한국통신에
비해 7~9% 싸다는 점을 부각시켜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 시외전화식별번호(082)를 별도로 누르지않아도 데이콤 시외전화에 접속
시켜주는 자동회선선택장치(ACR)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
다.

데이콤은 이달말까지 7백~8백개의 대리점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위해 키폰이나 구내교환기 제조업체와 제휴, 이들 회사의 대리점을 이
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것은 중소규모의 기업들을 "단골"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구내교환기를 설치하면서 일일이 082를 누르지않고도 데이콤 시외전화를 이
용할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이동통신등 제2무선호출(015)사업자들의 대리점을 함께 활용하는 방법
도 고려하고 있다.

데이콤의 대리점은 "082시외전화"만을 이용할 고객을 모집해주는 대신 데이
콤으로부터 수수료를 받게된다.

고객 유치때 일정액의 모집수수료를 주고 이들고객의 시외전화요금중 일정
비율을 관리수수료로 지급한다는 것이다.

한편 데이콤은 현재 천리안이나 월드팩스, 국제전화 가운데 수신자부담 및
제3자 과금서비스등에 대해 대리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