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통신사업권을 획득하라"

정보통신부의 통신사업자 신규허가요령발표를 계기로 대.중소기업들의 사업
권 획득경쟁이 본궤도에 들어섰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통신사업진출을 추진해온 기업들은 정통부
의 선정방침이 확정됨에 따라 자사의 진출분야를 결정짓고 사업계획서작성에
들어갔다.

삼성 현대 LG 대우등 재계의 빅4와 금호등은 차세대 무선통신서비스인 개인
휴대통신(PCS)사업권 2장을 놓고 한판 격돌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아래 사세를
총동원, "별들의 전쟁"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이번의 PCS사업권 획득여부가 2000년대 재계판도변화를 결정짓는 변
수가 될것으로 보고 경쟁기업의 정보탐색과 함께 내부적으로 마무리단계인
컨소시엄 참여업체의 이탈방지에 애쓰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2차심사방법이 연구개발출연금 상한제 및 추첨으로 결정된 만
큼 1차심사를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는 각오아래 타그룹을 압도하는 사업허가
계획 신청서작성에 열중하고 있다.

사업허가 티켓 1장이 걸린 국제전화사업권을 놓고는 롯데 고합 한솔 일진
해태등 중견그룹들이 사운을 걸고 사업진출을 추진중에 있어 PCS 못지않은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파수공용통신(TRS)전국사업권의 향방도 아직은 안개속에 머물고 있다.

일찌감치 이분야 진출의사를 굳힌 아남을 비롯 기아 쌍용 한화 삼보컴퓨터
등의 허가권다툼이 거세게 일 전망이다.

수도권 TRS쪽은 중견그룹으로 부상하고 있는 두원그룹이 정보통신을 2000년
대 주력업종으로 키운다는 방침아래 출사표를 던져놓고 있다.

이밖에 무선데이터통신은 내외반도체,수도권무선호출은 동원산업 청구 등이
사업진출의사를 밝히고 사업계획서작성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 김형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