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5년이상 장기예.적금이 쏟아지고 있다.

제일.한일은행에 이어 국민.외환은행도 장기상품을 내놨다.

다른 은행들도 조만간 5년이상 장기저축을 선보일 계획이다.

5년이상 장기저축에 가입하면 분리과세를 선택할수 있다.

금융소득종합과세에서 제외될수 있는 것이다.

다른 금융소득이 많아 종합과세대상이 되는 사람이 5년이상 장기저축에
가입하면 그에따른 이자소득은 종합과세에 포함되지 않는다.

대신 이자소득의 30%를 소득세로 내야 한다.

그것으로 납세의무는 종결된다.

은행계정 상품중 종합과세에서 제외되는 상품은 5년이상 장기저축이
유일하다.

따라서 종합과세대상인 사람이 장기저축을 잘 활용하면 절세효과를
거둘수 있다.

5년이상 장기저축은 저축계약일로부터 만기일(또는 중도해지일)까지의
기간이 5년이상 경과한 예금으로 한정된다.

가입일로부터 5년이 지나지 않아 중도해지하면 종합과세대상에 포함된다.

따라서 종합과세에서 제외되려면 만기에 관계없이 반드시 가입후
5년이 경과해야 한다.

10년만기로 가입했다가 6년이 지나 해약하면 분리과세를 선택할수 있다.

그러나 기존에 5년미만 예금에 가입한 사람이 5년이상 예금으로
전환하는건 금지된다.

당연히 종합과세대상이 된다.

종합과세를 회피하려면 기존 예금을 해약하고 새로 5년이상 장기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물론 5년이상 장기상품에 가입한 사람은 종합과세에서 제외된다.

5년이상 장기상품의 종류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등이 있다.

정기적금과 상호부금은 매달 일정액을 균등 분할해 적립하는 경우만
허용된다.

예금금리 결정방식과 이자지급방식은 은행별로 다르다.

5년동안 확정금리를 적용하는 은행이 있는가 하면 기간별로 금리를
다르게 적용하는 은행도 있다.

따라서 은행들이 내놓는 상품을 자세히 알아본뒤 자신에 알맞는 상품을
선택하는게 현명하다.

<>신가계우대저축(제일은행) = 매달 일정액을 적립해가는 정기적금의
일종.

개인이면 누구나 최고 7,800만원(납입액기준)까지 가입할수 있다.

만기는 최장 5년.

금리는 확정금리와 변동금리중 선택할수 있다.

확정금리를 선택하면 가입당시의 금리가 만기때까지 그대로 적용된다.

현재 만기 3년부터 5년까지는 연12.0%이다.

변동금리를 선택하면 적금을 불입하는 도중에 금리가 변경될 경우
그 후부터는 변경된 금리가 적용된다.

5년만기로 가입할 때만 변동금리를 선택할수 있다.

현재 5년짜리 변동금리는 확정금리보다 1.0%포인트 높은 연13.0%가
적용되고 있다.

1년마다 이자를 받을수 있어 복리운용이 가능하다.

자녀명의로 가입하면 5년에 걸쳐 3천만원(미성년은 1,500만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된다.

은행권에서 최초의 장기상품으로 지난 7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계약액이 지난 14일현재 85,000계좌 1조1백46억원(납입액 7백7억원)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쓰리하이(3Hi)예금(한일은행) = 정기예금.정기적금.가계우대정기적금중
선택해 가입할수 있다.

개인 법인 단체등 가입에 제한이 없다.

정기적금의 경우 이자가 매년 지급돼 복리운용이 가능하다.

5년만기상품의 경우 처음 3년까지는 가입당시의 약정금리가 지급되고
3년초과 기간은 3년제 금리에 연동된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즉 가입후 3년이 지난뒤 금리가 변경되면 변경된 금리로 지급된다.

현재 약정금리는 <>정기예금 연11.0%(복리운용시 연11.57%) <>정기적금
연9.5%(연10.0%) <>가계우대정기적금 연11.5%(연11.98%)이다.

예치한도는 제한이 없으나 가계우대정기적금은 불입총액 5천만원까지만
가능하다.

3년이 경과해 중도해지할 경우에도 계약당시의 약정금리가 적용된다.

<>5년제 정기예금(국민은행) = 개인이나 법인(금융기관제외)구분없이
가입할수 있다.

가입금액은 제한이 없다.

이자는 월단위로 찾을수 있으며 금리는 5년동안 연10.5%(세전)의
확정금리가 적용된다.

일단 가입하면 금리가 변동되더라도 약정금리가 그대로 유지된다.

앞으로 전반적인 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예금에
가입하면 종합과세도 회피할수 있고 비교적 높은 수익도 얻을수 있다.

<>5년제 정기예금(외환은행) = 개인이면 누구나 가입할수 있다.

가입금액은 제한이 없다.

금리는 <>3년 연복리식확정금리(연11.25%)+2년 확정금리 <>3년 월이자
지급식 확정금리(연10.71%)+2년 확정금리 <>5년 연복리식 확정금리
(연10.50%) <>5년 월이자지급식 확정금리(연10.03%)등 4가지 중에서 고객이
선택할수 있다.

앞의 두가지 금리를 선택할 경우 4년째부터 2년간의 금리는 그때의
2년이상 정기예금금리가 적용된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