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중 세계 각국이 발동한 반덤핑 규제조치에서 한국이 중국과 EU
(유럽연합)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반덤핑 규제를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런던무역관에 따르면 WTO사무국은 최근 연차
보고서에서 올 1-6월중 회원국이 발동한 반덤핑관세조치는 모두 8백5건
이라고 밝혔다.

이를 규제대상국별로 보면 중국이 27건으로 가장 많았고 EU는 17건 한국은
10건등의 순이었다.

반대로 반덤핑관세조치를 발동한 국가는 EU가 3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 30건 멕시코 18건 브라질 12건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루지에로 WTO사무총장은 이에대해 반덤핑관세조치가 불공정 무역에
대한 규제라는 원래의 취지에서 벗어나 주로 경쟁력이 없는 국내산업 보호를
위해 남발되고 있다며 대책수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임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