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폭락으로 신규 상장종목의 주가가 발행가이하로 내려갈 움직임을 보이
자 공모주간사가 시장조성에 나섰다.

섬유업체인 성안의 주간사였던 동서증권은 성안보통3신주 가격이 최근 발행
가(1만5백원)이하로 떨어질 조짐을 보이자 현대증권 삼성증권과 함께 내년
12월6일까지 주가를 받치기로하고 증권거래소에 15일 시장조성신고서를 제출
했다.

신규상장된 종목의 주가가 발행가이하로 떨이지는 것을 막기위해 공모주간
사가 시장조성에 나서기는 지난 92년 3월 쌍용제지이후 처음이다.
이날부터 시장조정에 들어간 성안보통3신주는 지난 11월 10일 1만5백원을
기준가로 상장됐으나 이후 줄곧 내림세를 보여 14일 1만9백원까지 하락했었
다.

증권거래법은 공모주청약자를 보호하기위해 신규상장된후 6개월이내에 주가
가 발행가이하로 떨어지 못하도록 공모주간사에게 시장조성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동서증권의 성안보통신주 시장조성으로 지난 8월 상장된 조일제지(공모가1
만3천원) 10월 상장된 경인양행(공모가1만5천원)과 레이디가구(공모가 1만5
천원)등 최근 공모가에 접근하고있는 신규상장종목들도 주간사들이 시장조정
에 나설것인지 주목되고있다.

증권회사들은 지난 90년에 12개사 13종목 91년에 6개사 6종목 그리고 92년
에 1개 종목에 대해 시장조성을 했으며 증시가 회복되기 시작한 지난 92년이
후에는 시장조정을 한적이 없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