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체의 인건비가 급증하는 반면 생산성 증가율은 둔화돼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 기아 아시아 쌍용등 완성차 4사의
종업원 1인당 인건비는 1천2백65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5%
증가했다.

또 전체 제조원가 가운데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10.1%에서
올해 10.9%로 높아졌다.

반면 상반기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 증가율은 18.1%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8%)보다 1.7%포인트 감소했다.

종업원 1인당 매출액 증가율도 8.8%에 그쳐 지난해의 46.0%에 비해 현격히
낮아졌다.

이에 따라 상반기 이들 4사의 전체매출액은 9조1백79억6천7백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8.2% 늘어났으나 전체 당기순이익은 3백13억6천1백만원으로
나타나 지난해(4백22억3천7백만원)에 비해 25.0% 줄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