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베트남의 기술자가 공동으로 참가해 개발한 교환기가 베트남에
최초로 설치돼 13일 개통됐다.

LG정보통신은 베트남 우전청과 공동설립한 베트남교환기 제작 판매합작법인
인 VKX사가 개발한 대용량 전자교환기(모델명 스타렉스-VK) 1만3천회선에
대한 개통식을 현지의 주요 공업도시인 하박시에서 가졌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번에 개통된 이교환기는 VKX사의 LG정보통신과 베트남기술자들이
LG정보통신의 고유한 모델인 스타렉스-TX1을 기초로 베트남 현지실정에
맞게 제작한 것으로 5만회선을 수용하는 대용량제품이다.

이제품은 지난 11월 베트남 통신운용사업자인 VNPT(베트남통신)에서 실시한
품질인증시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통과됐다.

LG정보통신은 이번 개통된 제품을 자사가 베트남에 공급한 중용량교환기인
스타렉스-TD의 증설및 대체수요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박시는 베트남수도인 하노이에서 자동차로 1시간거리에 있는 도시로
전화보급대수가 1백명당 0.43대에 불과하며 2000년까지 3대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