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금리가 연8%대에 진입했다.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도 2년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3일 채권시장에선 국민주택채권 1종(5년만기)이 연8.9 5%에 거래되며
전날 기준금리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이날 국민주택채권 1종은 매물부족 사태를 빚으면서 사상최저치인 연8.
8%선에서 매매가 이뤄질 정도로 강세(수익률 하락)를 보였다.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도 연11.46%로 하루전보다 0.0 7%포인트떨어
지면서 지난 4일의 연중최저치(연11.5 0%)를 다시 깼다.

이날 발행된 회사채 1천7백42억원은 증권사가 대부분 자체보유하거나
투신사등 금융기관들이 매수에 적극 가담,회사채 유통수익률이 하락했다.

반면 은행권이 연말자금 확보를 위해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물량을
늘리면서 91일짜리 CD 유통수익률은 하루전보다 0.0 4%포인트 올라 연11.
53%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통안증권 2조3천억원어치를 은행권에 매각하는 방법으로
시중자금을 환수했으나 단기유동성이 워낙 풍부해 하루짜리 콜금리는 연
10~10.5%로 안정보합세를 보였다.

단기금융시장은 이달중 재정자금 방출액이 4조원이나 남아있어 연말까
지 큰동요없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자금시장 전문가들은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심리적 저지선인 연11.50%를
돌파함에 따라 연말까지 금리하락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