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3일 그동안 통안증권을 임의배정해오던 은행들에게도 경쟁입찰
방식을 도입키로 하고 이날 첫 경쟁입찰을 실시했다.

이날 입찰에는 국내 30개 모든 은행이 참여,발행예정액(액면기준 2조3천억
원)의 99.3%에 해당하는 2조2천8백30억원이 연11.5%에 낙찰됐다.

한은관계자는 "지난 93년 4월 제2금융권에 대한 통안증권발행에 경쟁입찰방
식을 도입한 이후 금리자유화등으로 유동성조절여건이 조성되어 그동안 강제
배정형식이었던 은행권에도 경쟁입찰방식을 채택하기로 했다"며 "간접조절방
식에 의한 정통적인 공개시장조작체제를 정착시키는데 새로운 전기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육동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