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2일 김영삼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관련 "극히 원칙적인
내용들만 나열하고 있어 실망을 금할수 없다"며 유감을 표시.

이규택대변인은 "대통령은 굴절된 역사청산및 법과 정의를 바로세우기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어야 한다"며 "대통령이 일련의 깜짝쇼같은 국정
운영행태의 연장선속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는 국민적 인식이 많다"고
지적.

이대변인은 이어 "대통령이 명예혁명을 언급했는데 명예혁명은 자기살을
도려내는 의지의 뼈아픈 결단이 있어야 한다"며 "오늘의 담화내용은 그러한
것이 아니라 현국면을 돌파해 보려는 정략이 앞서 보인다"고 평가절하.

자민련은 이날 "명분론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국가경제를 되살리면서 정치회복에 전념해 주길 바란다"고 논평.

< 김태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