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저 열림원간 9,800원)

국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인 저자의 새 평론집.

문단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 100여명의 작품을 분석, 한국 현대
문학의 현주소를 살폈다.

부제 "90년대 중반에 빛난 작품들"이 시사하듯 94~95년에 씌어진 소설이
주요 대상.

1부에는 2년간의 주요 신춘문예 당선소설 총평과 여러 작가의 작품을
주제별로 분류 평가한 17편이 실려 있다.

"신화적 논리쪽에 편들기"에서 저자는 신경숙 윤대녕 장태일 문형렬
송하춘씨의 작품을 예로 들며 작가의 의식이 감성적 글쓰기와 신화적 논리
사이에서 어떻게 변용되는가를 설명했다.

2부는 주목받는 작가들의 대표작을 분석한 현장비평.

최수철 공지영 구효서 김소진 하창수 조정래 최윤 홍상화 이선 손춘익씨
등의 작품이 망라돼 있다.

3부에는 우리 근대문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염상섭 이기영 김정한
김동리의 작품세계를 집중조망한 작가론이 들어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