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가 노사화합대상(대통령상)을 받는 영광을 누리게 돼 정말
기쁩니다.

부족한 저를 아무런 불평불만없이 따라준 근로자들에게 오늘의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동영산업 전진규 사장은 오늘의 영광을 헛되게 하지않기 위해 영원한
산업평화현장을 만들어 모범이 되는 사업장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사장은 "창업이래 단 한차례도 노사갈등없이 산업평화를 이끌어
온데는 부친인 고 전백용 창업주의 "근심이 없어야 좋은 제품이 생산
된다"는 철학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이의 실천을 위해 전사장은 매주 한번씩 직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고충을 파악하고 해결해주며 직원들의 애경사를 직접 챙겨주는 등
직원사랑을 몸으로 실천하고 있다.

전사장은 "회사의 기숙사시설을 무료로 사용하게 하는 등의 복지혜택
으로 입사철이면 지원자들이 많아 고민"이라며 "근로자들에게 더 많은
복지혜택을 제공하기위해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있다"고 말했다.

전사장은 "21세기 회사의 청사진을 제시할 중장기계획수립이 노사
공동으로 수립돼 이달말이면 결과가 나온다"며 "이 계획이 완료되면
회사의 모습이 많이 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전 = 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