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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사한마당 대축제] 잠실벌 뒤흔든 "산업평화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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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합과 협력을 다짐하는 산업평화의 메아리가 서울 잠실벌에 울려퍼졌다.

    12일오후 95노사한마당행사가 열린 서울 올림픽공원내 역도경기장내는
    전국각지에서 모여든 3천5백여 노사대표들로 입추의 여지없이 가득찼으며
    서로의 벽을 허물고 한마음 한뜻으로 빚어낸 화합의 함성과 열기를 마음껏
    발산했다.

    이날 오후2시부터 제1부행사 "노사 한마당으로"가 펼쳐지면서 행사참가자
    들이 입장하기 시작, 풍물 길놀이패 전통놀이마당등이 공연되고 30인조
    합창단의 "축배의 노래" "병사의 합창" "그리운 금강산" "뱃노래" "희망의
    나라로"등이 장내에 울려퍼졌다.

    행사장 바깥에서는 고적대퍼레이드와 함께 본사가 올해 노사협력캠페인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수집한 노사화합관련 사진전이 열려 행사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종순전북노총지역의장은 "지난 6월 전북지역에서 열린 도단위의 노사
    화합행사가 이처런 전국규모로 확대돼 의미가 깊다"며 "이번 행사에 대한
    지역근로자들의 반응도 상당히 좋다"고 말했다.

    오후3시께 이홍구 국무총리가 입장,전대길경총노사협력부장의 사회로
    본행사인 제2부 "우리는 하나"의 막이 올랐다.

    이주완노총사무총장의 대회선언과 조남홍경총부회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노사화합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총리가 직접 대기업과 중소기업부문에서 각각 대상수상업체로 선정된
    LG정보통신과 동영산업에 대한 시상을 했으며 진념노동부장관과 박용정
    한국경제신문 사장은 우수상선정 4개업체와 개인공로상 수상자에 대해
    상장및 상패를 각각 수여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 송수일노총위원장과 이동찬경총회장이 2000년대 노사
    관계의 새지평을 열자는 취지의 노사공동발전선언문을 낭독했을 때 행사장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참석자들은 열렬한 박수와 환호로서 호응을 표시했으며 노사대표와
    이총리는 서로 손을 맞잡고 참석자들을 향해 힘차게 들어올렸다.

    이날 행사를 지켜본 경기도 군포시소재 대일통상대표 박유식씨(49)는
    "오늘 선언문의 취지를 잘 살려 앞으로 협력적 노사관계가 국내에 뿌리
    내리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후 3시30분께 제3부 "세계로.미래로"가 대형 멀티규브를 통한 영상물
    상영으로 시작되었다.

    참석자들은 이때부터 흥겨운 가락에 취해 노래를 따라부르거나 어깨동무를
    하면서 진한 일체감을 나누었다.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김수철, 인순이의 공연이 이어지고 명창 조상현의
    "사철가" "심봉사 눈뜨는 대목"등 판소리한마당도 선을 보였다.

    제일화재 합창단의 "우리는 하나", 신형원 조영남.영수형제의 "개똥벌레"
    "더좋은 날" "제비" "화개장터" "가고파"등이 절묘한 화음속에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조영남.영수 형제는 혼신을 다하는 열창과 특유의 무대매너로 수차례
    앵콜세례를 받으며 인기를 독차지하기도했다.

    이어서 진행된 노사대표 인터뷰에서 송노총위원장은 "불신과 대립의
    구시대적 노사관계를 청산하고 참여와 연대,자율과 협력을 추구하는
    신노사관계의 형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경총회장도 "냉혹한 국제경쟁시대를 맞아 경제계와 노동계는 앞으로
    책임있는 국민경제의 주체로서맡은바 책임과 역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3부행사는 오후5시께 "케미 라이트"를 통한 "화합의 나무"가 단상에 완성
    되고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 "에어샷"이 울려퍼지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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