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권계를 풍미했던 10대뉴스를 뽑는다면 어떤 사건들이 윗자리를
차지할까.

11일 동서증권이 자체 조사한 결과, 올해 증권사 뉴스의 압권은 누가
뭐라해도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사건.

재벌그룹총수의 소환조사와 두명의 전직대통령 구속으로까지 이어지면서
2달여동안 증시악재로 작용한데다 아직도 그 여파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

그 뒤를 이어 유화주 반도체및 내년 경기전망등 이른바 경기논쟁이 두번째
를 차지.

또 작전관련 구속및 살인사건과 덕산그룹부도사태도 10대뉴스에 올라 금년
이 증시에 유난히 악재가 많았던 한해였음을 입증.

반면 회사채수익률이 15%대에서 11%대로 급락한 금리하향추세, 외국인한도
가 지난 7월에 15%로 늘어나 외국인매수세가 급증했던 일이 3, 4위에 올라
그나마 취약한 증시에 활력소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

이와함께 <>주가지수 선물시험시장개설 <>증권사 투신업무허용등 금융산업
개편에 따른 제도변화도 한자리씩 차지해 눈길을 끌었고 <>5.27증시부양책
시행 <>삼성전자 순이익증가도 10대뉴스로 선정.

<김준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