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의 세계증시는 미국증시가 사상최고치 경신을 계속하는 가운데
일본증시도 전년말 주가수준을 회복하는 강세를 보였다.

전전주 다우공업지수가 5천포인트를 돌파한 뉴욕증시는 30년만기 국채
수익률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주식에 대한 매수세가 강하게 형성되며 5천1백
대를 무난히 넘어섰다.

다음주 열릴 FRB(연준리)의 정례모임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은 것도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이동을 더 빠르게 하는 요인이었다.

그러나 지수상승을 주도했던 인터넷관련주가 조정을 보이면서 지수도 소폭
상승에 그쳤다.

도쿄증시는 그동안 악재역할을 해오던 재료들이 많이 희석된 가운데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겼던 1만9천엔대를 회복하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7억주가 넘는 대량거래속에 첨단관련주및 대형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홍콩증시는 1만포인트 돌파시도가 있기도 했으나 주말들어 블루칩에
매도세가 증가하며 상승폭이 둔화됐다.

정국불안 우려로 약세로 출발한 대만증시는 주후반들어 금융업및 전자업종
에 쏠린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로 돌아섰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