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8년봄 상공부(현 통상산업부)체육대회를 위해 몇몇 사람이
모였던게 계기가 되어 특허청 축구회가 탄생되었다.

서로 얼굴만 알고 직장동료정도로 생각해왔고 서먹서먹하던 관계가
공을 차면서,또 땀을 흘리며 몸들을 부딪칠때 화도 내고 웃기도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여는 기회가 됐다.

78년 처음의 모임에서 우려의 소리도 있었지만 어느덧 17년이란 세월이
흐르는 동안 20여명의 동호인이 50여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는 특허청의
유일무이한 자생 동호인회로 성장하였다.

창단시의 동호인, 또 중간중간 거쳐간 동호인중에는 전문적인 변리사,
기업경영인이 된 분들도 있으며 이분들은 종종 명예회원으로 축구모임에
참석하여 경기도 갖고 후배들에게 격려도 해주고 있다.

월2~3회정도 토요일 오후에 축구모임을 갖고 때로는 다른 직장
축구동호인과 경기를 하면서 실력도 배양하고 동료애를 다지고 있다.

특히 우리 특허청 축구회의 가장 큰 사업중 하나는 연중 2~3회에 걸쳐
가족동반 지방원정 경기를 갖는 것이다.

이 가족동반 지방경기는 81년부터 시행해오고 있으며 먼저 땅끝에 있는
해남에서부터 강원도 강릉및 강화도등 축구를 사랑하는 동호인이 있는
곳은 업무에 지장이 없는한 어디든지 찾아가고 있다.

이러한 행사는 회원 가족간의 친목도모를 위하고 명승지나 우리의
문화유산을 둘러봄으로써 견문을 넓히는 산교육의 기회로 삼으며
가정의 화목과 자녀교육을 병행하고 있어 더욱 즐겁고 신나는 행사중의
행사이다.

또한 특허등 산업재산권에 관한 우리 특허청의 업무를 널리 알리고
산업의 첨병인 발명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한다.

매년 11월 첫주 토요일은 각국.실.소대항 축구대회를 축구회의 후원으로
열고 있으며 올해는 제16회로 도로공사운동장에서 열려 심사3국이
우승하였다.

정식 대외경기에도 소홀히 하지않아 지난93년부터 시행된 상공부
(현통상산업부)장관배 축구대회에 참가하여 제1회 대회 우승과 제2,3회
대회 준우승이란 좋은 성적을 거둔 명문팀이며 2002년 월드컵유치 홍보및
부처간 경기를 함으로써 공무원간의 우의를 다짐하고자 발족한 중앙부처
축구경기에서도(28개부처 참가) 8강에 오르는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