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섬유산업 근로자들의 임금이 중국근로자에 비해 8배가 넘는 것
으로 조사됐다.

9일 의류산업협회가 입수한 미국조사전문기관 워너인터내셔널의 최근 조
사결과에 따르면 94년말 현재 우리나라 섬유산업 근로자들의 평균임금은 시
간당 4.0달러로 중국의 0.4 8달러에 비해 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우리나라 섬유산업 근로자들의 임금수준은 93년에 비해 9.3% 늘어
난 것이며 지난 80년(시간당 0.7 8달러)과 비교해서 무려 4배이상 증가한
것이다.

섬유산업 근로자들의 임금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일본으로 시간당 25.62달러
에 달했으며 다음은 벨기에 23.1달러,독일 20.77달러,오스트리아 19.47달러,
이탈리아 15.65달러,프랑스 15.35달러의 순이었다.

한편 경쟁국인 대만의 임금수준은 시간당 5.98달러로 한국보다 49.5% 높
았으며 홍콩은 4.4달러로 10% 높았다.

우리보다 임금수준이 낮은 국가는 멕시코 3.22달러,터키 2.31달러,콜롬비
아 1.88달러,브라질 1.76달러 등이었으며 태국은 1.41달러로 한국의 35.2%,
필리핀은 0.95달러로 한국의 23.7%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의류산업협회 관계자는 그러나 중국의 경우 절대임금 수준은 낮지만 임금
상승률이 33.3%에 달하고 태국 역시 35.6%에 달해 저임금의 매력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