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핸드볼이 제12회 세계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첫날 러시아에
이어 중국을 크게 이겨 2연승을 내달았다.

한국은 8일 새벽(한국시간)헝가리 기외르에서 계속된 예선C조 2번째
경기에서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하는 여유속에 한수 아래인 중국을
32-18로 크게 이겼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이로써 한국은 첫날 세계선수권 3연패의 주인공 러시아를 24-20으로
완파한 여세를 몰아 연승행진에 들어갔다.

92바르셀로나 금메달 주역들인 오성옥 (5골.종근당)과 임오경 (4골.
일본 이즈미)의 침착한 게임리드를 발판으로 한국을 부동의 왼손잡이
골게터 홍정호 (7골.한체대)의 슛이 폭발하면서 전반전을 13-7로
마쳤다.

한국은 후반에서도 러시아전에서 한골도 기록하지 못했던 왼쪽
사이드 김미심 (5골)과 교체전문 요원인 이상은 (6골) 등 진주햄
쌍포가 위력을 발휘, 점수차를 더욱 발려 대승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