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마이크로소프트(MS)는 독자적으로 인터넷 프로그래밍언어를 개발하지
않고 선마이크로시스템이 개발한 "자바"를 라이선스 사용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MS는 이날 선과 자바의 라이선스사용에 관한 의향서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MS가 인터넷 전략을 수정했음을 명확히 했다.

자바는 선마이크로시스템이 개발한 인터넷용 프로그래밍언어로 네트워크
등을 통해 손쉽게 공급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컴퓨서브등 30여 업체가 이미 자바를 쓰기로 결정, 실질상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MS는 독자적인 디자인소프트웨어를 개발,이에 맞서기 보다는 이에
들어갈 노력을 기존 운영체계의 통신기능보완쪽으로 돌려 이를 통해 인터넷
관련 분야에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빌 게이츠 MS회장은 이날 "우리의 목표는 인터넷의 업무관련
이용에 있어서 우리의 제품을 최고의 도구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해 자사의
전략방향을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