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광고시장이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20%안팎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보여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주요광고사들은 내년도 취급고 목표를 올해보다 최저 21%에서 최고
75%까지 늘려 잡고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광고사들은 국내경기가 내년부터 하강국면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에도 불구하고 광고시장은 <>TV방송시간의 확대 <>매체별
광고단가인상 <>올림픽과 총선등의 특수에 힘입어 고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가입자수가 50만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케이블TV와 인터넷
CD롬타이틀 등 멀티미디어의 활성화도 광고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로는 신문 TV 라디오 잡지 등 4대매체가 올해 3조9천2백억원에서
내년에 4조6천9백억원으로 19.6%, 옥외 SP(세일즈프로모션)등 기타매체가
1조1천2백억원에서 1조4천1백억원으로 25.9% 성장할 전망이다.

전자 자동차 식음료업종이 광고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유통시장의 개방에 따른 다국적 광고주의 진출과 해외광고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광고사별로는 제일기획의 독주속에서 LG애드와 금강기획의 2위권 싸움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제일기획은 내년 취급고목표를 올해보다 21%가량 늘어난 7천3백억원으로
잡았다.

LG애드는 23%가량 늘어난 5천1백5억원을 계획하고 있고 금강기획은
70%가량 늘어난 5천50억원을 목표로 잡아 양사의 자존심싸움이 불가피해
졌다.

대홍기획은 29%가량 늘어난 3천3백25억원, 오리콤은 75%정도 성장한
2천8백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