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김문권기자 ]부산지역의 11월중 어음부도율이 지난해 11월이후
최고치인 0.6 0%를 기록해 지역자금사정이 최악의 상태에 빠져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부산지점은 지난 11월중 어음부도율이 전월보다 0.14%포인트
상승한 0.60%로 지난해 11월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어음교환규모는 20조5천1백30억원으로 전월보다 2.4% 감소했으나 어음부도
규모는 1천2백36억원으로 전월보다 2백63억원(27.0%) 증가했다.

이 기간중 부도업체수도 1백68개사로 전월보다 80.6%가 늘어났다.

특히 건설업과 제조업의 부도금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제조업중에서는 프라스틱제품 제조업체인 신풍화학과 신풍의 부도와 이에
따른 관련 중소기업의 연쇄부도로 화합물 석유 고무업의 부도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한은부산지점관계자는 "비자금 정국 여파로 사채시장이 위축되면서 주로
사채시장에 의존하는 건설업체등 영세중소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어려워
부도율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