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부산 감천항 인근 8천평 부지에 1백60억원을 들인 석유화학
탱크터미널을 준공, 국내 종합상사중 처음으로 물류기지를 확보했다.

8일 준공식과 함께 가동에 들어가는 감천 탱크터미널은 19기의 석유화학
원료탱크와 9기의 경질유 전용탱크 등 28기의 탱크(총용량 4만3천kl),
2동의 윤활유 보관창고( " 1천2백kl)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 석유화학 원료탱크에는 BTX(벤젠 톨루엔 크실렌) 라텍스 가성소다와
모노머 계통 화학제품 등이 저장되며 경질유 전용탱크에는 무연휘발유 경유
등유 방향족 제품 등이 보관된다.

LG상사는 이들 탱크와 감천항 부두를 연결하는 13개의 하역 파이프라인을
설치하고 부대시설로 소화약제 탱크 등의 시설과 차량 12대에 적재할 수
있는 출하대 등 최신 물류시설도 갖추었다.

이 시설은 호남정유 등 LG계열사뿐 아니라 부산.경남지역 관련업계의 물류
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임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