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12월하순께로 예상됐던 개각을 정기국회 회기중인 오는
16일께로 앞당겨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이 정기국회 폐회일인 19일이전에 개각을 단행키로 한것은
신임총리의 인준등을 감안한 것으로 보여 이번 개각은 이홍구총리와
홍재형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등을 포함하는 전면적인 개각이 될것으로
보인다.

이총리는 15대총선때 신한국당의 전국구후보 1번으로 나서게 될것으로
관측되며 홍부총리는 출신지역인 청주에서 공천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태내무 김영구정무 이성호보건복지 김중위환경부장관등 현역의원과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등은 총선출마를 위해 장관직에서 물러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여권의 핵심관계자는 7일 "총리인준을 위한 임시국회가 열릴지 확실하지
않기때문에 이번 정기국회 회기내에 개각이 이뤄질 것으로 안다"며 "따라서
개각시기는 오는 16일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내년 총선준비를 위해 입각한 현역의원들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교체폭도 크지 않겠느냐"며 대폭적인 개각이 이뤄질것임을 시사
했다.

김대통령이 개각과 함께 신한국당의 당3역을 포함한 당직개편을 단행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연말이전에 당직개편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1월말께 소집될
전당대회 또는 전국위원회를 전후해 당체제의 변경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박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