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일본의 브리지스톤을 비롯 미국 굿이어타이어등
세계 주요 타이어제조업체들이 현지생산을 통한 아시아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어 격심한 시장쟁탈전이 예상된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6일 보도했다.

주요 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인도등 아시아에서 승용차타이어에 대
한 수입규제및 트럭.버스용 수입타이어에 고관세부과등으로 수출만으로는
시장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브리지스톤은 11월 인도 최대그룹인 타타 계열 ACC와 합작생산을 위한
최종교섭에 착수했다.

합작이 실현될 경우 브리지스톤은 오는 98년부터 인도에서 연간 약 1백
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할 계획이다.

브리지스톤은 이미 기반을 굳힌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도 증산에 나서
고 있다.

이회사는 80억엔을 투자,올해초 방콕북부의 논케지역에 제 2공장의 양산
체제를 마련했으며 내년말부터는 하루 30t분량의 타이어를 생산할 예정이
다.

방콕교외의 제 1공장을 포함,태국현지공장의 생산능력은 고무량기준으로
하루 1백50t에 달하게 된다.

브리지스톤은 또 약 60억엔을 들여 인도네시아현지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스미토모고무공업도 브리지스톤에 이어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건설키로
했으며미굿이어타이어,타이어앤드라바는 인도현지생산계획을 확정했다.

던롭의 경우 이미 인도에서 타이어생산에 착수한 상태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