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주협회는 외항해운업계의 초급해기사 인력난을 해소키 위해 한국해
양대학교의 내년도 졸업자 1백명을 95년도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시켜달라
고 최근 병무청에 건의했다.

선주협회등 해운업계는 6일 내년에 보유선박 3백80여척을 운항키 위해서
는 최소 5백여명의 신규 산업기능요원이 필요하나 실제로 약3백명만이 충원
될 것으로 보여 선박운항 중단이라는 최악의 사태까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업계는 최근 3D기피현상으로 심각한 선원수급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해마
다 5백명이상의 현역 병역특례인원을 배정받아 초급선원인력난을 다소 해소
해왔으나 내년에는 특례인원이 현저히 줄어들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내년도 해양대학졸업자를 조기에 취업시켜 95년도 산업기능요원으
로 특례 편입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외항해운업계의 내년도 산업기능요원이 줄어든 것은 대상 현역자원이 1만
2천명으로 올해의 2만5천명에비해 절반이상 감소한데 비해 산업기능요원지
정업체수는 올해의 5천7백53개업체에서 내년에는 6천9백99개업체로 늘어났
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심상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