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이 면방업계의 새로운 해외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6일 방직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대농과 전방은 최근 우즈베키스탄에 투자
조사단을 파견,현지에 면방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갑을과 (주)대우는 올들어 각각 10만추,7만추 규모의 방직공장
건설작업에 착수했다.

방직협회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의 면화생산량이 구소련 전지역의 50%를
넘는 연 1백30만t에 이르는 데다 노동력이 풍부한 장점이 있어 이 나라로
국내설비를 이전하는 면방업체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면방업계는 국제 원면값이 불안정해지고 인력난이 심화된 지난 80년
대말부터 중국 인도등 원면생산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스리랑카등 저임국
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이 면화경작지를 곡물생산지로 전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로운 면화산지를 물색해온 상태다.

한편 국내 면방업계는 지난 90년 원면을 수입하면서 우즈베키스탄과 거래
를 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우즈베키스탄으로부터의 원면 수입은 전체의 30% 인 1억6천만달러
어치였다.

<권녕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