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전자문서교환(EDI)시스템을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통신은 지난91년부터 모두 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산학연공동으로
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이시스템 개발에는 한국통신 소프트웨어연구소의 전문인력 22명과
삼성전자 현대전자 대우통신등 산업계및 서울대의 연구인력 60여명이
참가했다.

한국통신은 이번에 개발한 EDI시스템(KT-EDI)은 최신의 국제표준을
채용해 다른 시스템간의 상호연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유엔에서 정한 문서표준(EDIFACT)과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에서 지난93년3월 제정한 통신표준(X.435)을 채용한 것으로 선진국에서도
이 표준을 채용한 제품을 한창 개발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통신은 EDI시스템의 개발로 최초의 대형 국산 소프트웨어로 거래처리
및 물류등의 유통혁신을 위한 핵심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
했다.

EDI란 국내외 기업간 거래문서를 컴퓨터간 직접통신으로 교환함으로써
종이없는 거래를 실현할수 있는 수단.무역 유통 운수 창고업등을 중심으로
거의 모든 업종에 적용될수 있으며 특히 무역거래에서는 필수도구로
자리잡고 있다.

<정건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