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TR은 20세기 미디어하드웨어의 총아로 불린다.

따라서 한 나라의 VCR보급현황을 통해 미디어산업의 현주소가 파악되기도
한다.

미디어전문지 스크린다이제스트가 각국별 VTR보급률을 조사해 본 결과
미국이 전체 TV보유가구중 82.9%가 VCR을 보유하고 있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크린다이제스트는 94년말 현재 전세계 3억1,700만가구에 VTR이 보급되고
있고 이중 25% 정도가 미국의 가정에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유럽지역에서 VTR은 최하 7년, 길어야 11년만에 VTR보급률이 20%를 넘어서
가전제품중 가장 보급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VTR의 판매가격은 미국의 경우 대당 평균200달러에 불과했으나 나머지지역
에서는 평균 430달러로 큰 격차를 보였다.

스크린다이제스트는 94년 한해의 전세계 VTR시장규모를 194억달러로 추산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