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시국관련 의견수렴 나서..4일 서울대총장 면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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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대통령이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본격적으로 만나기 시작했다.
시국과 관련해 폭넓은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우선 4일에는 청와대에서 서울대 이수성총장을 만나 의견을 교환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
앞으로도 이같은 의견수렴작업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얘기다.
김대통령이 시국과 관련해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만나기 사작한 것은 지난
11월하순부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비공개로 만나 외부에 노출되지는 않았다.
4일 이총장과의 면담이 처음으로 공개된 것이다.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은 "김대통령이 11월하순부터 학계, 종교계 등 각계
각층의 인사들을 만난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면담이 명망있는 인사 중심이
아니라 광범위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윤대변인은 대화주제와 관련, "두 전직대통령의 구속등이 국민적 관심사
이니까 자연스레 거론됐겠지만 그런 얘기만 하지는 않았을것"이라며 "국정
전반에 걸쳐 폭넓은 얘기가 오고갔을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청와대가 이날 외부인사와의 면담일정을 공개한 것은 김대통령의 독단적인
정국운영스타일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한 것으로 분석
되고있다.
충격적인 조치들이 연이어 터지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여론수렴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이같은 여론수렴작업은 역사청산작업, 정경유착근절, 정치개혁 등
국정전반에 걸쳐 2단계개혁에 착수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관측도 있다.
< 최완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5일자).
시국과 관련해 폭넓은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우선 4일에는 청와대에서 서울대 이수성총장을 만나 의견을 교환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
앞으로도 이같은 의견수렴작업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얘기다.
김대통령이 시국과 관련해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만나기 사작한 것은 지난
11월하순부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비공개로 만나 외부에 노출되지는 않았다.
4일 이총장과의 면담이 처음으로 공개된 것이다.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은 "김대통령이 11월하순부터 학계, 종교계 등 각계
각층의 인사들을 만난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면담이 명망있는 인사 중심이
아니라 광범위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윤대변인은 대화주제와 관련, "두 전직대통령의 구속등이 국민적 관심사
이니까 자연스레 거론됐겠지만 그런 얘기만 하지는 않았을것"이라며 "국정
전반에 걸쳐 폭넓은 얘기가 오고갔을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청와대가 이날 외부인사와의 면담일정을 공개한 것은 김대통령의 독단적인
정국운영스타일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한 것으로 분석
되고있다.
충격적인 조치들이 연이어 터지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여론수렴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이같은 여론수렴작업은 역사청산작업, 정경유착근절, 정치개혁 등
국정전반에 걸쳐 2단계개혁에 착수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관측도 있다.
< 최완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