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인의 뛰어난 조형감각을 한눈에 살펴볼수있는 "한국자수의 아름다움
전"이 5일~96년1월17일 경복궁내 한국전통공예미술관에서 열린다.

광복50주년및 95미술의해를 기념,개최되는 이번 특별전은 문화체육부 한국
자수문화협의회(이사장 남상민)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김전배)공동주최.

이번 전시회에는 전통명품과 최근 창작품등 모두 195점의 자수작품들이
"명품전""재현전""창작전"으로 나뉘어 선보인다.

초대전형식으로 마련되는 "명품전"에 전시될 작품은 모두 35점.1930년대에
제작된 작품들과 현재 활동하고있는 23명의 원로작가들이 출품한 것들로 쉽
게 접할수 없었던 명품대작들이 대거 포함돼있다.

"재현전"에 출품될 작품은 우리 생활에 깊숙이 자리잡고있는 내당의 병풍
문갑 사방탁자 보 주머니등 130여점.특히 여성이 갖추어야할 덕목인 지,덕,
예를 주제로 한 자수작품들이 중점적으로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있다.
"창작전"에서는 전통양식에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한 다양한 작품이 출품된
다.

27명의 자수작가들이 자신의 느낌대로 소재 재료 색상 수법을 자유롭게
표현하거나 재구성한 30여점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한편 이번 전시기간중에는 자수로 된 벽걸이 장신구 스카프 쓰개 아기옷
손지갑등 문화상품을 전시 판매하는 "자수문화상품전"이 함께 열릴 예정.이
밖에 제1회 한국자수학술강연회(11일 국립민속박물관강당),혼례시연회(10일
오후2시 국립민속박물관강당)등의 행사도 개최된다. < 오춘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