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 구속] '수사고삐 늦출수 없다" 교도소 방문..이모저모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검찰은 12.12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가 설치돼있는 서울지검에서 특수
1부 황성진부장검사가 전두환씨의 방문조사및 영장집행을 총지휘했다.
황부장검사는 본부에서 합천에서의 상황과 전씨 방문조사 결과를 영장집행
팀및 방문조사팀으로부터 일일이 보고받고 상부에 보고하는등 분주한 모습.
검찰은 전씨가 안양교도소에 구속수감된지 1시간여만인 3일 오전11시35분
께 이사건의 주임검사인 김상희부장검사를 비롯,채동욱,이부영,이종대검사
등 4명을 전씨 조사를 위해 교도소로 보내 본격 조사에 나서는등 수사속도
를 늦추지 않았다.
검찰은 전씨가 전직대통령인 점과 새벽에 압송된 점을 고려,교도소 출장
조사를 늦출수도 있지만 전씨를 전격 구속수감한 마당에 시일을 끌 필요없
이 조기수사로 끝을 본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30일 수사본부설치이후 하룻만인 1일 소환통보를 한데 이어 2일
영장청구,3일 새벽 영장집행이라는 초고속 사법처리로 전씨의 성명전에 초
강경 수로 대응.
김주임검사등 조사검사 4명은 이날 서울 3포 5321호 캐피탈등 승용차 2대
에 나눠타고 오전11시35분께 안양교도소에 도착.
김검사등은 이날 아침 일찍 미리 도착해 기다리고 있던 보도진들이 "무슨
조사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변할수 없다"는 대답으로 일관.
김검사등은 교도소앞에 몰려와 5.18특별검사제 채택을 주장하며 시위를 벌
이던 통일시대민주주의 국민회의소속 회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기도.
<>.한편 이날 전씨에 대한 사전영장을 집행한 서울지검 수사과 직원은 이
수만수사1과장을 비롯,모두 3명에 합천경찰서장이 동행했다고 관계자들이
전언.
수사팀들이 영장집행을 위해 전씨가 자고있던 안채로 가 방문을 열자 혼자
잠을 자고있던 전씨는 "이불속에 있으니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요구했다는
것.
잠시후 전씨가 "준비가 다 됐다"고 말해 수사관들이 방안으로 들어서자 전
씨는 합천으로 갈때의 복장으로 정좌해 있었으며 수사관들이 영장을 제시하
고 "미란다원칙"을 고지하자 전씨는 잠자코 듣고만 있었다고.
이때 전씨의 영장집행 소식을 들은 장세동씨등 측근들도 달려와 응접실에
서 대기중이던 수사관들과 인사를 한뒤 전씨의 방으로 들어가 마지막 인사
를 했다는것.
검찰의 수사관계자는 "전씨가 옷을 갈아입고 세수를 하는등 출발준비를 하
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전씨는 영장이 집행되는동안 아무말도 하지
않았으며 수사관들의 요구에 순순히 응했다고 수사관들이 전해왔다"고 전언.
< 윤성민.한은구.송진흡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4일자).
1부 황성진부장검사가 전두환씨의 방문조사및 영장집행을 총지휘했다.
황부장검사는 본부에서 합천에서의 상황과 전씨 방문조사 결과를 영장집행
팀및 방문조사팀으로부터 일일이 보고받고 상부에 보고하는등 분주한 모습.
검찰은 전씨가 안양교도소에 구속수감된지 1시간여만인 3일 오전11시35분
께 이사건의 주임검사인 김상희부장검사를 비롯,채동욱,이부영,이종대검사
등 4명을 전씨 조사를 위해 교도소로 보내 본격 조사에 나서는등 수사속도
를 늦추지 않았다.
검찰은 전씨가 전직대통령인 점과 새벽에 압송된 점을 고려,교도소 출장
조사를 늦출수도 있지만 전씨를 전격 구속수감한 마당에 시일을 끌 필요없
이 조기수사로 끝을 본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30일 수사본부설치이후 하룻만인 1일 소환통보를 한데 이어 2일
영장청구,3일 새벽 영장집행이라는 초고속 사법처리로 전씨의 성명전에 초
강경 수로 대응.
김주임검사등 조사검사 4명은 이날 서울 3포 5321호 캐피탈등 승용차 2대
에 나눠타고 오전11시35분께 안양교도소에 도착.
김검사등은 이날 아침 일찍 미리 도착해 기다리고 있던 보도진들이 "무슨
조사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변할수 없다"는 대답으로 일관.
김검사등은 교도소앞에 몰려와 5.18특별검사제 채택을 주장하며 시위를 벌
이던 통일시대민주주의 국민회의소속 회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기도.
<>.한편 이날 전씨에 대한 사전영장을 집행한 서울지검 수사과 직원은 이
수만수사1과장을 비롯,모두 3명에 합천경찰서장이 동행했다고 관계자들이
전언.
수사팀들이 영장집행을 위해 전씨가 자고있던 안채로 가 방문을 열자 혼자
잠을 자고있던 전씨는 "이불속에 있으니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요구했다는
것.
잠시후 전씨가 "준비가 다 됐다"고 말해 수사관들이 방안으로 들어서자 전
씨는 합천으로 갈때의 복장으로 정좌해 있었으며 수사관들이 영장을 제시하
고 "미란다원칙"을 고지하자 전씨는 잠자코 듣고만 있었다고.
이때 전씨의 영장집행 소식을 들은 장세동씨등 측근들도 달려와 응접실에
서 대기중이던 수사관들과 인사를 한뒤 전씨의 방으로 들어가 마지막 인사
를 했다는것.
검찰의 수사관계자는 "전씨가 옷을 갈아입고 세수를 하는등 출발준비를 하
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전씨는 영장이 집행되는동안 아무말도 하지
않았으며 수사관들의 요구에 순순히 응했다고 수사관들이 전해왔다"고 전언.
< 윤성민.한은구.송진흡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