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 중위권 라이벌 태평양을 20점차로 대파하고 8강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조직력을 앞세운 신용보증기금은 1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계속된
001배 95~96 농구대잔치 여자부 풀리그에서 태평양에 84-64라는 수모를
안겼다.

이로써 양팀 모두 1승2패.

지난 시즌 7위인 신용보증기금과 8위 태평양의 이날 경기는 리바운드
에서 우위를 점한 신용보증기금이 전반을 43-33으로 끝낸뒤 시간이 갈수록
위력적인 속공을 펼쳐 예상을 뒤엎고 일방적인 경기로 진행됐다.

신용보증기금은 손지선 (16점), 박혜영 (18점), 임여정 (19점),
박진경 (17점) 등 센터를 제외한 주전 4명이 2자리수 득점에 성공해
실책을 연발한 태평양을 압도했다.

왕년의 농구스타 박찬숙 코치가 이끈 태평양은 슈터 이길순이 9점으로
침묵하고 여고생스타 홍정애도 상대마크를 뚫지 못하고 12점에 그치는 등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다 패배를 자초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