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지난 83년 설립후 해마다 초고속 성장을 구가, 94년에는 전년
대비 64.9%나 증가한 2조8백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 국내기업으론 처음으로 회사설립 11년만에 총수출 27억달러라는 금자탑
을 쌓은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 회사는 연간 매출액의 10%를 <>반도체 <>정보통신시스템 <>위성네트워크
등의 첨단기술분야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엔 미국 AT&T사의 비메모리반도체 부문을 전격 인수해 메모리
중심인 국내 반도체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앞당기는데 노력하고 있다.

10년전 불과 5개국에 지나지 않았던 수출대상국도 현재 전세계 72개국으로
확대,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몽헌 현대전자회장은 "앞으로 수출품목의 다양화와 기술집약적 고부가
가치 제품개발에 보다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이와 함께 통상산업부 정보통신부 등 정부의 국책과제 참여및 중소
기업과의 공동연구개발을 통한 기술지원과 재정지원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환경관련 투자도 활발해 지난해엔 3년연속 환경관리 모범업체로 선정됐으며
제2회 산업안전보건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들어서는 "노사불이 신경영"선언,"무쟁의 산업평화달성"을 위한 노사공동
노력 등으로 "95산업평화의 탑"을 수상하는 등 노사화합에 견인차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협력업체에 대해선 <>협력업체 임직원에 대한 무료 건강진단실시 <>협력
업체소식지 발간 <>해외산업 공동시찰 등을 통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 "내고장 문화유산 바로 알기운동"등을 통해 지역사회발전에도
공헌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