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일본에 종합전자연구소 설립] 설립배경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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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일본에 대규모 전자종합연구소를 설립키로 한 것은
전자기술의 메카인 일본에서 선진 기술을 조기에 확보해 기술선점의
메릿을 활용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는 또 전자기술의 중심이 미국에서 일본으로 이동하고 있는 최근의
추세를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전자기술의 심장부인 일본 내에서 연구개발활동을 수행함으로써
선진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전략거점을 마련하는 셈이 된다.
특히 삼성은 일본종합연구소를 미국 유럽등지의 연구소와 연계해
"글로벌 R&D"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멀티미디어나 전자기기분야에서 여전히 세계전자산업을 리드하고 있는
일본 업체들의 동향을 신속히 파악하겠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생산활동이나 마케팅활동에선 현지 특성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상식이다.
연구개발도 마찬가지다.
시장규모가 크고 가장 세련된 첨단 시장 가까이서 연구개발활동을
수행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다.
예를 들어 유럽은 자동차의 엔진기술과 디자인의 중심지다.
따라서 유럽은 이 분야에 관한한 R&D의 최적지다.
미국의 포드나 GM등이 유럽에 연구소를 설립하고 있는 것은 이때문이다.
국내 자동차 전자업체들도 마찬가지다.
대우자동차는 영국에 소재한 "대우워딩 테크니컬 센터"를 유럽시장
공략의 핵심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현지 연구소를 통해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선진기술도 먼저 습득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
현대자동차는 미국 디트로이트에 현지 연구소를 운영중이며 도쿄와
프랑크푸르트에도 곧 현지 연구소를 설립한다.
기아자동차 역시 일본 동경 디트로이트등에 현지 연구소를 운영중이다.
선진기술동향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현지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다.
해외생산공장을 늘리고 있는 가전사들도 이같은 전략에 있어선 뒤지지
않는다.
대우전자가 최근 프랑스에 첨단 종합연구소를 비롯해 TV 디자인연구소를
설립한 것은 대표적인 예다.
프랑스는 대우전자의 전자레인지 공장이 있는 곳.
"현지 업체들의 동향을 신속히 파악하고 소비자들의 욕구를 상품에
즉각적으로 반영하기 위해선 현지 연구소가 최고"(박일휴 대우프랑스
법인장)라는 인식에까지 이른 셈이다.
LG전자는 최근 준공한 뉴케슬의 컬러TV공장과 기존 아일랜드 디자인
법인을 연계해 "유럽형"디자인을 현지에서 조달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런던의 유럽종합연구소에서 무선통신기와 음향기기등을
전담 연구하는 연구소를 운영중이다.
이처럼 국내 전자업체들이 잇따라 현지에 연구소를 세우는 것은
"현지 R&D(연구개발)"전략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뜻한다.
생산.판매의 현지화에 이어 연구개발도 현지에서 수행하는 "글로벌
R&D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셈이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일자).
전자기술의 메카인 일본에서 선진 기술을 조기에 확보해 기술선점의
메릿을 활용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는 또 전자기술의 중심이 미국에서 일본으로 이동하고 있는 최근의
추세를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전자기술의 심장부인 일본 내에서 연구개발활동을 수행함으로써
선진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전략거점을 마련하는 셈이 된다.
특히 삼성은 일본종합연구소를 미국 유럽등지의 연구소와 연계해
"글로벌 R&D"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멀티미디어나 전자기기분야에서 여전히 세계전자산업을 리드하고 있는
일본 업체들의 동향을 신속히 파악하겠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생산활동이나 마케팅활동에선 현지 특성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상식이다.
연구개발도 마찬가지다.
시장규모가 크고 가장 세련된 첨단 시장 가까이서 연구개발활동을
수행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다.
예를 들어 유럽은 자동차의 엔진기술과 디자인의 중심지다.
따라서 유럽은 이 분야에 관한한 R&D의 최적지다.
미국의 포드나 GM등이 유럽에 연구소를 설립하고 있는 것은 이때문이다.
국내 자동차 전자업체들도 마찬가지다.
대우자동차는 영국에 소재한 "대우워딩 테크니컬 센터"를 유럽시장
공략의 핵심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현지 연구소를 통해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선진기술도 먼저 습득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
현대자동차는 미국 디트로이트에 현지 연구소를 운영중이며 도쿄와
프랑크푸르트에도 곧 현지 연구소를 설립한다.
기아자동차 역시 일본 동경 디트로이트등에 현지 연구소를 운영중이다.
선진기술동향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현지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다.
해외생산공장을 늘리고 있는 가전사들도 이같은 전략에 있어선 뒤지지
않는다.
대우전자가 최근 프랑스에 첨단 종합연구소를 비롯해 TV 디자인연구소를
설립한 것은 대표적인 예다.
프랑스는 대우전자의 전자레인지 공장이 있는 곳.
"현지 업체들의 동향을 신속히 파악하고 소비자들의 욕구를 상품에
즉각적으로 반영하기 위해선 현지 연구소가 최고"(박일휴 대우프랑스
법인장)라는 인식에까지 이른 셈이다.
LG전자는 최근 준공한 뉴케슬의 컬러TV공장과 기존 아일랜드 디자인
법인을 연계해 "유럽형"디자인을 현지에서 조달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런던의 유럽종합연구소에서 무선통신기와 음향기기등을
전담 연구하는 연구소를 운영중이다.
이처럼 국내 전자업체들이 잇따라 현지에 연구소를 세우는 것은
"현지 R&D(연구개발)"전략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뜻한다.
생산.판매의 현지화에 이어 연구개발도 현지에서 수행하는 "글로벌
R&D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셈이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