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가 하락하고 있음에도 이번주들어 개별재료를 보유한 중소형주에
거래량 골든크로스가 대거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새 모두 2백79개종목에
서 단기 거래량 이동평균선이 중기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하는 거래량
골든크로스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6일.25일 6일.75일 25일.75일 거래량골든크로스가 발생한 종목이 대부분
그동안 M&A재료나 실적호전의 재료를 가진 중소형주였거나 그동안 낙폭이
컸던 종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투자주체들의 짙은 관망세로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개별종목에
매기가 집중된데 따른것으로 풀이된다.

거래량 골든크로스는 거래량이 이미 바닥수준을 확인해 앞으로 거래가
활기를 띠면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지난 27일에는 동원 삼호물산 롯데제와 미원 충남방적 선경인더스트리등
47개종목에서 6일.25일 거래량골든크로스가 발생했으며 대웅제약 광동제약
우성 일진등 20개종목에서 6일.75일거래량골든크로스가, 제일제당 삼보
컴퓨터등 12개종목에서 25일.75일 거래량골든크로스가 각각 발생했다.

또 28일에는 태흥피혁 일양약품 경동보일러 벽산건설 일진전기 신한증권등
중단기 거래량 골든크로스 발생종목이 무려 1백6개종목이나 됐다.

29일에는 광림전자 진도 제일투금 보람증권등 개별종목과 미원 캠브리지
삼애실업등 낙폭이 컸던 종목등 모두 79개종목에서 거래량골든크로스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투자연구소의 김도경선임연구원은 "최근 중단기 거래량 골든크로스
발생종목의 90%이상이 개별종목이다"며 "거래량 골든크로스보다는 주가골든
크로스보다 주가상승 신호가 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해당종목의 주가상승
가능성은 크다"고 말했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