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기계가 오토바이 제조기술의 해외수출에 나섰다.

효성기계는 30일 중국 칭치(경기)그룹과 오토바이 기술공급계약을 체결했
다고 밝혔다.

국내 오토바이업체가 제조기술을 해외에 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효성과 계약을 맺은 칭치그룹은 중국의 3대 오토바이 제조업체 가운데 하
나로 효성이 독자 개발한 1백25 급 "크루즈"를 연간 10만대 생산키로 했다.

효성은 칭치그룹으로부터 조립기술이전료와 함께 생산제품 매출액의 2%을
로열티로 받기로 했다.

또 주요부품을 부분조립(KD)으로 내보낼 예정이다.

효성은 중국에 대한 완성차 수출도 늘려 96년에는 올해(5천대)보다 4배 늘
어난 2만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97년에는 5만대를 수출,1억달러를 중국에서 거둬들인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브라질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등에도 제조기술을 수출할 방침
이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