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경은 지난82년 설립된 여성용 실크의류 전문생산업체이다.

89년 도입계약을 맺은 "MFG"(청장년층대상 캐주얼) "크리스챤 디오르"
(남녀정장류 골프의류)등의 해외유명브랜드 판매를 통해 내수시장에 성공적
으로 진출했다.

매출구성은 "MFG" "크리스챤디오르"등 내수판매 50%이며 OEM(주문자상표
부착방식)에 의한 수출이 나머지를 구성한다.

회사측은 내수의류 부문을 점차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직접경영하는 백화점내 점포 30여개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모두 98개의
매장을 갖고있다.

이가운데 직접운영되는 할인점 매장은 18개이다.

OEM방식에 의한 수출은 코스타리카 봉제공장을 매개체로 해서 이뤄진다.

금경은 원사(수입사비중 50%)에 대해 편직 염색등의 중간가공과정을 거쳐
원단상태로 코스타리카 현지법인에 수출한다.

현지에선 "리바이스""필립스"등 10여 종류의 상표를 부착, 미국으로 판매
하는 방식을 취한다.

자본금이 1백3만9천달러인 코스타리카 현지법인은 지난86년 설립됐다.

금경은 이밖에도 5개의 계열사를 갖고있다.

공장자동화설비를 생산하는 금경계전은 8억4천만원의 자본금으로 지난86년
설립됐다.

코스타리카에 소재한 "까미노 데사라"(자본금 1백29만7천달러)는 지난89년
만들어져 양잠및 제사목축을 주로 하고 있다.

회사측은 까미노 데사라를 통해 원사가 조달되고 있다고 밝혔다.

금경뉴욕은 자본금이 1백12만2천달러로 바이어상담등 현지 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LA에 소재한 KUM은 바이어상담및 영업부서의 역할을 하지만 지난6월에는
양말공장을 설립하는등 사업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양말도 OEM방식으로 생산, 판매된다.

인천 만석동에 위치한 동양목재는 목재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아래
지난해말 인수했다.

자본금은 12억2천만원.

금경은 또 최근들어 원목사업에 진출하는등 사업구조의 다변화도 적극
꾀하고 있다.

93년부터 진출한 남미 니카라과에서의 원목개발사업은 현재까지
61만ha에 대해 산림개발권을 획득한 상태다.

이는 약20년간 개발할 수 있는 수량으로 개발지역은 고급건축장식에
쓰이는 마호가니 삼나무, 자단(고급장식용및 가구용)등 고급수종이 분포하고
있어 개발가치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경은 연간 6만m3(약2백20억원)의 목재를 가공해 일부는 국내에 반입하고
나머지는 미국등지로 수출할 계획이다.

1백만달러를 투자한 니카라과 동부소재 원목공장이 완공됨으로써 지난9월
부터 벌목이 이뤄지고 있지만 매출은 내년께나 본격적으로 잡힐 전망이다.

회사측은 96년중에 목재부문의 매출액이 적어도 1백억원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도 매출액은 1천억원,순이익은 1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금경은 이와함께 일본으로부터 주택및 사무실 마루용 내장재를 수입, 판매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일본 토스템사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이 내장재는 관계사인
금경기획을 통해 소매로 판매되고 있다.

이같은 다각적인 투자에 따라 금경은 일시적으로 자금사정이 어렵기도
했다.

그러나 유상증자및 전환사채발행등의 자금조달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
됐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내년도 신규투자계획에 대해 회사측은 "계획돼있는 것이 없다"고 답했다.

올해 매출목표는 지난해보다 28.7%늘어난 6백80억원, 당기순이익은 40억원
(32.8%증가)으로 추정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