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30일 "무역의 날"행사에 참석,치사를 통해 기업경영풍토쇄
신이나 대기업정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다만 이번 비자금사건을 계기로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야 한
다는 점과 앞으로도 부정부패를 계속 척결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
으로 전해졌다.

또 올해 수출이 1천억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기업인들과 근로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수출이 경제성장의 견인차역할을 계속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할 것
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대주주중심의 기업경영구조를 쇄신한다는 정부방침은 일단 대기
업들의 자정노력에 맡겨질 것으로 보인다. < 최완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