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자금 파문에 따른 단기급락사태가 진정되고 주가가 연일 상승한데
힘입어 주요 기술적 지표들이 일제히 매수신호를 보이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가와 거래량과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역시계
곡선은 매도유보신호를 가리키고 있으며 일정기간동안의 일일 상승종목수와
하락종목수간의 백분율인 등락비율은 시세바닥을 의미하는 70%이하를 조금
웃돈 78%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 주가의 상승전환 또는 하락전환을 포착할수 있는 지표인 삼선전환도는
지난 24일 종가기준으로 양전환이 이뤄진뒤 현재 추가 양선을 기록중이다.

이와함께 주가이동평균선과 거래량이동평균선간의 기울기를 표시한 MTI도
100수준을 상회(바닥은 90이하), 매수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밖에 거래량지표중 주가상승일의 거래량는 더하고 하락일의 거래량은
뺀 것을 누적한 지표인 OBV는 누적거래량이 직전의 고점을 넘긴채 상승
하면서 매수신호인 UP마크를 출현시키고 있다.

일정기간동안 주가상승일 거래량과 하락일 거래량과의 백분비인 VR도
67.5%로 바닥권(70%이하)에, 당일거래규모를 기준으로 상장주식수가 연간
몇회전 하는가를 나타낸 거래량회전율도 바닥권(20%이하)에 머물러 있다.

선경증권관계자는 "이같이 기술적 지표들이 일시에 바닥권을 가리키는
것은 극히 드믈게 나타난다"며 "이중 일부 지표들이 매수신호를 보냈던
지난 6월말과 8월중순의 경우 바닥권 확인후 한달이내 종합주가지수가
약 10-15%가량 상승했다"고 밝혔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