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는 리비아 국영선사인 GNMT사로부터 8천5백t급 정유운반선 1척을
1천5백만달러에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주)대우는 이 선박을 국내 중형급선박 전문 조선소인 대동조선에 발주해
오는 97년 3월에 GNMT에 인도할 예정이다.

대동조선에 발주할 선가는 (주)대우의 수주 프로젝트 추진비용등을 뺀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주)대우는 지난 92년 인도 SCI사로부터 석유정제품운반선(PC선) 2척을
수주해 한진중공업에 발주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해 포철이 발주한 철강재
운반선을 신아조선 대선조선 광양조선공업등과 공동 수주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국제 선박수주시장에서 자체 신용으로 직접 물량을
확보치 못하는 중소형 조선소들을 대신해 선박 건조 일감을 구해주는 이같은
"알선수주" 영업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