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을 전담할 전문요원양성을 목적으로하는 사설 국제금융연수원이
설립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심의 대상은 한국국제금융연수원(대표 김상경).

이 연수원은 오는 1일 창립기념리셉션을 갖고 내년1월부터 본격적인 연수
활동을 시작한다.

이 연수원이 금융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국제금융에 대한 전문요원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본격적인 사설국제금융전문연수원이라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금융연수원과 증권연수원등에서 산하 기관직원을 대상으로
국제금융을 연수해온게 고작이었다.

한국국제금융연수원은 국제금융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연수원답게 우선
강사진부터가 방대하다.

총28명인 강사진은 국제금융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김영생수원대교수와 이효구서강대교수를 비롯 각 금융기관과 대기업의
현직 국제금융전문가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외국은행 딜러들이 많아 선진금융기업을 전수받는데 제격으로 평가
되고 있다.

김상경사장은 금융계에선 널리 알려진 여성딜러다.

김사장은 지난 79년 아멕스은행에 입행한뒤 17년동안 딜러로 활동해왔다.

지난 94년엔 "나는 나를 베팅한다"는 책을 펴내 확제가 되기도 했다.

김사장은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면 금융개방과
자본시장개방이 본격화됩니다.

그러자면 국제금융전문가가 필수적이죠.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이에 대비, 국제금융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하자는게 연수원의 설립취지
입니다"라고 말한다.

국제금융연수원은 교육연수와 국제금융컨설팅 정보시스템구축등을 주요
업무로 취급하게 된다.

가장 중점을 둘 부분인 교육연수분야는 <>국제금융기본과정 <>국제금융고급
과정 <>여신심사기본과정등으로 구성된다.

1주 2회 6시간씩 6주(36시간)동안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각 과정은 외환시장의 개요에서부터 금리스와프와 통화스와프까지 단계별
교과로 구성돼 있다.

강사들은 자신들이 현장에서 체험한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하게
된다.

이밖에 기업을 방문해 정기교육을 실시하는 방문교육과 단기집중과정,
최고경영자 국제금융세미나가 수시로 개최된다.

컨설팅작업은 환리스크나 여신관련리스크를 효과적으로 회피할수 있는
방법마련에 중점이 두어진다.

이와함께 원하는 금융기관과 기업체에 대해선 딜링룸을 설치해주고 각종
외환손익보고서를 작성해주는등 정보시스템도 구축해준다.

희망하는 사람은 누구나 교육 받을수 있다.

특히 저녁시간강좌도 개설돼 직장인들이 연수받기가 편리하다.

방학중에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한 특강도 실시할 예정이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