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관망세를 지속하던 기관투자가들이 주식매입규모를 점차 늘리기 시작
해 시장전체주식 거래량가운데 기관투자가들이 사들인 주식수의 비중인 기
관매수비율이 높아지고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22일 19.9 5%로 3개월여만에 10%대로 내려앉
았던 기관매수비율은 이후 꾸준히 높아져 지난24일에는 26.70%로 상승한데
이어 25일에는 27.11%를 기록했다.

특히 기관투자가들이 사들인 주식대금은 22일 5백75억원(3백8만주)에서 24
일에는 1천1백1억원(5백27만주)으로 두배가까이 늘어난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그동안 짙은 관망세를 보였던 기관투자가들이 점차 매수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것으로 기관매수규모확대의 신호로 해석되고있다.

이에따라 최근 주춤했던 기관화장세도 기관거래비중 증가추세와 함께 가속
화될것으로 보인다.

증권전문가들은 12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양도성예금증서(CD)나 기업어음
(CP)등이 종합과세를 회피하기위해 은행신탁 또는 투신사의 주식형수익증권
등으로 몰려들게 되면 기관매수비율은 더욱 확대될것으로 전망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8일자).